후쿠오카 여행 3일 차 내일 일찍 아침 비행기를 타고 떠나기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 일정이다. 역시 3박 4일은 좋으면서도 짧다고 느껴지는 여행이다. 오늘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식 파는 곳으로 가서 조식을 먹기로 했는데... 내가 또 늦잠을 자버렸다. 티몬이에게 미안해지는 아침이다.

일어나니 목도마르고 카페인이 절실했다. 숙소옆에 이쁜 카페가 있어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 먹기로 했다.

날씨도 좋고 바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니 정신도 깨고 몸도 시원해지는 기분이였다.


조식을 먹으러 가는 길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뜨거움은 이길 수 없어 가는 길마다 그늘로 피해야 했다.
그래도 비 오고 우중충한 날씨보다 뜨거운 게 더 좋다.
1. 늦은 아침식사 "키스이마루 텐진"


오늘의 아침은 일본 가정식을 파는 집이다. 위치 솔레리아 백화점 지하 2층에 위치해 있다. 조식을 먹으려 했는데 늦게 가서 조식 메뉴는 먹지 못했다. 아침식사 메뉴는 사시미정식, 고등어구이 정식, 은대구 구이 정식 등 다양하게 있는 것 같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고등어구이 정식을 많이 먹는 것 같았다. 고등어구이 정식 가격은 890 엔정도였다. 그리고 이곳에 유명한 것은 명란젓이 무한리필이라는 것이다 너무 맛있는데 찍지 못해서 아쉽다. 조그마한 항아리에 오징어젓과 명란젓이 섞여있는 것처럼 되어있는 음식이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티몬이는 명란젓에 취해 공깃밥을 추가했다

이곳에도 이렇게 태블릿이 잘되어 있어서 주문하기 수월했다.

우리는 사시미와 튀김이 같이 있는 정식으로 주문을 했다.
아침메뉴보다는 가격이 좀 더 있지만 천 몇백엔 정도였다.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밥양도 주문하기 전에 선택할 수 있는데 많은 양으로 선택할걸 후회했다 생각보다 명란이 너무 맛있어서 밥이 부족했다.

너무 맛있어서 휩쓸어 버렸다.... 내일 한국으로 떠날 때도 와서 먹고 가기로 했는데... 내가 또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밥도 먹었겠다 오늘은 온천에 가서 탕 속에서 몸 좀 풀기로 했다. 후쿠오카에서는 외각으로 나가 근교 소도시에 있는 온천을 갈 수도 있는 방법이 있지만 시간도 절약하고 돈도 아끼기 위해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온천으로 가기로 했다. 우리가 가는 온천 근처에 하카포트 타워도 있어서 들렸다가 가기로했다.

밖으로 나오니 점점 날씨가 좋아지고 햇빛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멀리서 하카타 포트타워가 보여서 걸어갔는데 진심 가다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티몬이에게 너무 뜨겁다고 버스 타고 갈걸 그랬다고 투정을 부렸다.

거의 거리가 조금 남았을 때 정신줄을 놔버렸다. 일본 여름 제대로 경험하고 간다.
2. 하카타 포트타워
하카타 포트타워는 124미터 높이의 타워로 하카타 항구와 도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한다.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아침에 올라가도 도시가 잘 보이고 날씨가 좋아서 아침 경치도 아름다웠다.




경치도 좋았지만 에어컨이 빵빵해서 여기서 다시 컨디션을 회복했다. 날씨도 맑고 하늘도 맑아서 기분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3. 나미하노유 온천
후쿠오카 시내에는 3개의 온천이 있다고 하는데 3개 중 이곳이 규모로는 두 번째로 크다고 한다.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정문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안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목욕탕처럼 먼저 신발을 넣고 신발키를 가지고 카운터로 가면 가족탕과 일반 고용탕으로 선택해서 결제할 수가 있다. 우리는 그냥 고용탕으로 들어가기로 했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수건을 챙겨 오지 않으면 돈을 내고 빌려야 한다는 점이다. 티몬이가 사전에 잘 알아봤기 때문에 숙소에서 수건을 챙겨서 갔다. 한 사람당 1000엔이었다.
입장하니 초반입구는 우리나라 목욕탕처럼 씻을 수 있는 공간이었고 밖으로 야외에 온천탕들이 있었다. 개인이 들어갈 수 있는 탕도 있는데 ㅋㅋ 신기하게 우리나라 빨간 고무대야같이 생긴 탕이 3개 있었고 시원한 탕도 있고 3개 종류 정도의 탕이 있었다. 야외지만 천장에 부분 부분 까만 천으로 가려두었다 그래도 햇살이 들어오고 바람도 조금씩 들어와서 좋았다.
야외에 있는 온천 목욕탕 같은 느낌이었다. 목욕을 마치고 편의점에서 시원하게 커피우유 한잔 들이켰다.
원래 계획은 이 온천 옆에 있는 유명한 완간시장 백 엔 초밥에서 스시한번 야무지게 먹어보자 했었는데... 우리가 간 날이 쉬는 날이어서... 먹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초밥집으로 가기로 하고 일단 숙소로 가서 재정비를 하기로 했다.
4. 저녁 " 효탄스시 텐진 본점"
스시집을 찾아보다가 효탄스시 글이 많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오후 5시에 저녁 장사를 하는데 우리는 일찍 도착을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도착하고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서 많이 놀랐다. 그리고 현금만 된다고 인터넷에서 쓰여있어서 빠르게 나가 편의점에서 현금을 준비했다. 다른 글을 찾아보니 5000엔 이상 먹으면 카드가 된다고 돼있는 곳도 봤는데 그냥 마음 편하게 현금으로 내기로 했다.

생각보다 입구가 작고 아담한데 2층부터 가게고 3층까지 있었다.
장사가 시작하고 한 20분 정도 기다리고 가게로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안쪽의 좌식 자리였는데 다다미 바닥느낌에 방이 좋았다.

우리는 요리장 추천스시와 대게크림 고로케를 시켰다.

대게크림 고로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대게가 크림 같은 식감으로 느껴지는데 맛이 좋았다. 소스 때문인지 크림맛이 엄청 느끼하지 않고 딱 좋았다.


스시가 나왔다. 양이 많지 않아서 배가 부르지는 았았다. 그래도 역시 회의 식감도 좋았고 싱싱한 것도 느껴졌다.
스시의 퀄리티는 정말 좋았다. 그리고 장국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냥 장국이 아니라 생선살이 크게 들어있는 장국이었다. 장국이 담백하면서도 시원하고 생선도 맛있었다. 스시도 좋았지만 장국이 맛있는 집이었다.
밥을 먹고 백화점과 다이묘 거리를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구경을 하다 또 배가 고파져서 맨날 편의점 털이를 했는데 이번에는 일본 마트 털이를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일본마트를 가보고 느낀 것은 첫날부터 편의점 말고 일본마트에서 사는 것이 맛있는 것도 많고 더 저렴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에 일본여행을 가면 저녁에는 마트만 털 것이다.

7시쯤 갔는데 벌써부터 할인하고 있는 상품들이 싹쓸이를 당해있었다.

회도 사고 술도 많이 샀는데 한국돈으로 2만 얼마 정도 나왔다. 초밥이 엄청나게 싱싱하고 좋은 정도는 아니지많 먹기에 나쁘지 않았고 가격은 정말 착한 가격이었다. 이렇게 야식은 아주 야무지게 먹을 수 있었다.
집 근처에 유명한 명란덮밥집( 멘타이쥬)이 있어서 1인분도 포장에서 왔다.



개인적으로 엄청 특별하지는 않았고 이 가게의 소스와 함께 먹는 것이었는데 짧짤한 명란젓에 밥을 먹는 모두가 상상할 수 있는 맛이었다. 맛은 있었다.
야식을 먹고 쉬다가 아쉬워서 새벽에 돈키호테에서 기념품을 사고 라멘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단보 라멘
단보라멘도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라멘집인 것 같다. 그리고 늦게까지 운영을 해서 새벽에 나와 먹기가 좋았다.


맵기 주문을 할 수 있는데 보통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최고단계로 해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치란 라멘도 맛있었는데 이곳도 차슈도 맛있고 국물도 진하니 좋았다. 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항상 짜게 먹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짜다고 느끼지는 않았고 맛은 좋았다.
이렇게 후쿠오카에서 마지막 날이 지나갔다. 유명한 곳도 많고 아름다운 곳도 많이 있었지만 후쿠오카에서 가장 좋은 점은 맛있는 음식이 많이 있는 것이 가장 좋았다. 다음에 올 때도 아직 먹을 것이 많이 남아있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는 좀 덜 더운 가을이나 봄에 오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여행은 굉장히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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