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길을 걸어왔다. 역시 순례자의 길에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가다 보니 돌로 강이라고 많들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걷다가 보면 곧곧에 이렇게 십자가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다른 계절에 걸어보지는 않았지만 노란잎과 초록잎이 아름답게 석여 있는 이 아름다움 풍경이 가을에 걸으면 좋은 점이 아닐까 싶다.
순례자의 길 3분에 1지점인 부르고스에 도착해 웅장한 부르고스 대성당을 보러 왔다. 이성당은 유일하게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다이라고 한다 크기도 거대하고 탑들도 멋지게 솟아있다. 나는 저녁에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다른 나라에서 보는 미사는 항상 색다른 느낌을 준다.
다시 도심을 나와 걷기 시작하니 엄청난 벌판이 쏟아진다 아무것도 없지만 맑은 하늘 덕분에 열심히 걸을 맛이 난다.
그리고 중간 중간 지나는 작은 마을들까지도 자기들만에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꽃을 벽에 걸어 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가다 보니 800km 중 457km가 남았다는 표시를 발견했다. 거의 반이나 왔다 걷는 게 너무 즐거워서 아쉽기도 하다.
꽤 높은 언덕을 올라오니 각양 각색의 국기로 만들어진 십자가를 발견했다.
걷다가 괜찮은 막대기를 발견하면 막대기를 집고 걷기도 했다. 저 멀리 풍경을 바라보면 마음이 시원하다.
저기 표시하는 350m 라는 뜻이 이언덕에 높이를 표시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작은 강이 흐르고 하늘은 아름다운 파란색과 분홍색으로 섞여져 있다.
흙길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이렇게 도로를 걷기도 한다.
그리웠던 하얀 쌀밥과 한국식 고기요리로 든든하게 저녁을 먹었다.
중간지점을 조금 넘어선 도시 레온에 도착했다 이날은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역시나 거대한 성당이 있었다.
순례자 동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편이 쉬고 있는 거 같은데 저렇게 계단에서 쉬 고있는 건 공감이 간다.
초반에 걸을때는 계란을 삶아서 먹거나 했는데 나중 갈수록 길을 걷다가 카페에 들어가서 음료와 빵을 먹거나
또르띠야를 많이 먹었는데 스페인 또르띠야는 오믈렛 같은 느낌이다.
비가 와서 힘들었지만 멋진 선물을 주고 그쳤다. 무지개가 너무 선명하다.
무지개를 정말 많이 봤는데 이렇게 이정표에도 무지개가 표시되어 있는 걸 보니 무지개를 많이 볼 수 있는 지점을 걸은 건 아닐까 생각했다.
이렇게 또 많은 길을 걸으면 멋진 풍경 , 무지개, 성당들을 볼 수 있었다. 계속 나아가자
부엔 까미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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