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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페인 여행 - 순례자의 길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

by 춤추는당나귀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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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길

 

나는 천주교 신자이긴 하지만 스페인에 있는 순례자의길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관해서는 알지 못했다. 친구와 유럽여행을 계획하면서 친구가 찾아본 곳이였다. 그리고 유럽여행중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 순례자의 길은 예수의 12제자 중 하나인 야고보의 유해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발견된 이후 많은 사람이 그를 기리며 걷던 길이 굳어져 순례길이 되었. 그래서 스페인어로 카미노 데 산티아고 라고불린다. 이길에 끝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이지역은 로마,예루살램과 함께 가톨릭 3대 성지로 꼽힌다.

 

먼저 순례자의 길은 총 약 800km나 되는 아주긴 길이다 . 그리고 내가 걸었던 프랑스길은 가장 유명한 순례자의 길 코스이기도 하다. 약 32~35일이 걸리는데 우리는 여행 기간 때문에 26일 정도만에 주파했던것 같다. 하루는 40키로 이상 걸었는데, 튼튼하다면 괜찮지만 조금씩 걸어서 완주하는걸 추천한다. 

 

거의 모든길이 스페인에 있지만 시작은 프랑스 장 피에드 포르에서 시작하게 된다 . 이 마을은 프랑스- 스페인 국경근처에 위치해서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장 피에드 포르

 

순례자의길 시작 마을

 

처음에 이마을에서 순례자의 상징인 조개와 스템프를 받을수있는 순례자 여권, 지도, 그리고 숙소 알베르게 라고하는데 숙소 리스트도 준다.  길을 걷다보면 숙소에서 스템프도 받고 식당 같은곳에도 받을수 있다. 도장을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출

 

첫날에는 의욕이 충만하기때문에 아침에 해가 뜨기도 전에 퉁자와 함께 출발했는데 해가떠오르는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첫날 코스는 피레네 산맥을 넘어야 하는데 이첫날이 가장 빡센 편이지만 그래도 길도 아름답기 때문에 좋다.

 

들판
정상부분에 도착한 나

유럽여행중이여서 배낭이 큰데 순례자의 길만 걸으실 분들은 짐분배를 잘해서 가볍게 오길 추천한다. 한 중간쯤에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후드티와 옷가지몇개를 버렸다.  피레네 산맥이 높은 편이여서 올라갈수록 나무가 없고 아름다운 들판이 펼쳐진다. 그리고 바람이 아주 강해서  퉁자는 안경이 날아갔다 .

 

 

 

양들

귀여운 양때들도 만날수 있다. 우리가 걸을때 가을쯤이여서 아침에는 좀덥고 저녁에 좀쌀쌀해지는 아주 좋은 날씨였다. 

 

첫날저녁

 

첫날 숙소는 모든 순례자들이 한곳에서 거의 묵게되는 곳인데, 이곳에서 미사도 볼수있다. 아마 수도원이였던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둠속에 출발

 

다음날에도  뭔가 이때는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일등으로 나가야지 하면서 해가 뜨기전에 출발했다. 가능했던 이유는 우리가 해드라이트가 있기 때문이였다. 

 

해드라이트 키고 어둠속에서 걷기

아 !! 그리고 꼭 침낭을 챙겨가시길 우리는 침낭을 안가져갔는데 진짜 침낭이 필수인데 우리는 그냥 너무 짐이 무거워 질까봐 안샀는데 , 필수다 우리는 모든사람들이 배드버그와 위생때문에 알베르게에 있는 담요같은건 쓰지 않는데 우리는 가릴처지가 아니라서 너무 좋아하면서 썼다.

 

비가오는날

가는도중 비도왔는데 아직 초반이라서 그런지 둘다 엄청나게 신나있다.

콤포스텔라

 

가는도중 아주 멋진 돌로 만들어놓은 이정표도 발견했다.

 

아름다운 하늘과 밭

수확이 끝난 시즌이여서 그런지 그냥 빈 밭과 하늘인데도 너무 시원한 경치다

 

멋진 건축물
아름다운 하늘
아름다운 하늘

 

정말 걷는걸 좋아하시고 등산좋아 하는 사람들이 걸으면 좋을것 같다 그리고 요즘 생각이 많아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먼저 아무생각없이 멋진 풍경을 즐기며 걸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때 순례길을 걸을때는 아무걱정도 없이 즐겁게 걸으면서 행복했었던것 같다.  지금도 그때 행복한기억이 가득하고 또 걷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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